세상에 일어나는 크고작은 일들이 새삼 태산처럼 걱정으로 밀려옵니다.

기상이변은 말 그대로 주변에서 쉴새없이 일어나는 가운데 우리들의 봄도 어느결엔가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보일듯 말듯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야 할 이팝나무도 꽃을 피울지 말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듯

피기도 하고 머물러 있기도 하고...........

태평양 한 모퉁이에선 기름이 분출하고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고

어느곳엔 홍수로 또다른 곳에선 가뭄으로

이곳 저곳에선 지진으로 용트림을 하는 지구의 몸부림

인간이 만든 문명의 이기는 욕심이 지나침을 경고하는가?

그렇게 우리를 옥죄고 있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인생도 팔순을 전후로 마지목 숨을 몰아쉬는데 

이제 이 지구도 이대로 둔다면 빙산이 녹아 대지는 줄어들고 망망대해는 기름띠로 얼룩지고

대지는 지진으로 상처투성이가 되고

인간은 경제를 이유로 마구 산과 들을 훼손하며

쓰레기더미가 산이되고 강물은 이미 마실것을 허락치 않고 있는 현실

어느 땐 잠자리마져도 불안한 생각에 깊은잠을 설치며 애태우는 우리는 자그만 냇가의 돌덩이

나이가 들어감에 조바심은 커지고

걱정은 더욱 늘어만가고

마음은 새가슴되어

쪼그라들고 말았습니다.

사는게 거기서 거기라지만 욕심은 그 크기를 알 수 없기에 두려움이 더 큰 것일까요?

누가 모를까 욕심은 덜어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입만살아 물에 빠져도 입만 둥둥 뜰 것이라는 농담이 진실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터

나의 작은 이기심이 그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그 욕심이 그 누군가를 깊은 수렁속에 밀어 넣는 어리석은 일은 만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나하나의 생각이 아니라 모두의 생각이 그렇다면 분명 봄이 제아무리 짧다 한들 꽃은 피고야 말 것이므로.........

행복은 팔고 사는 것이 아니라 같이 나누는 것임을

그리고 함께 할 때 우리는 진정 부끄럽지 않은 인생의 여정을 걸어왔다고

걸어가고 있다고 자랑스러이 말 할 수 있으므로.......

행복하기 위해서 오늘의 아픔도 즐거이 받아들이 듯

그 즐거움을 위해 오늘을 부지런히 사는 나가 되지 않으려는지요.

노력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봅니다.

그저 노력할 뿐입니다.

댓가를 바란다면 그건 욕심입니다.

그 욕심 조금만 덜어내고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동참하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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