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기능직에 관한 화두가 공직사회에서 바람이 불고있다.

바람의 줄기는 일반직으로의 전환과 10급제 폐지에 쏠려있다.

관심이 극대화 되든 관심밖 저 멀리에 있든 이제 기능직은 그 굴레에서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차별과 냉대의 시선속에서 주눅들고 아파하고 포기하고........... 그러면서.......

상처투성이인 그들을 위해 따듯한 손을 내밀고 잡아주는 공무원 아니 기득권을 가진 그들은 과연 이곳에 얼마나 있는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노동조합이라는 깃발아래 한둥지를 틀고 서로를 이해하자고 손을 잡았으나 同相異夢속에 편견과 이질감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참으로 불행한 현실속에 정부는 노조를 탄압하고 그 이득을 놓지 않으려 한다.

갑론을박  한다고 결정되어지는 일은 아니다.

결코 쉬 해결되어지는 일도 아니다.

오랜시간이 흐르고 그리고 그런일들이 당연시되어질 때 아마도 해결의 실마리는 풀릴 것이다.

그 오랜 시간동안 많이들 아파해야 할 일이기에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忍苦의 세월!

그 시간은 참으로 힘들것이라 되뇌여 보며 희망을 만들어 보지만 그 희망은 너무도 멀리 있어 흐릿할 뿐......

"기능직" 시쳇말로 공무원 중 최하위, 모든 업무에서 떠밀려 다니는 일들을 추스리는 공무원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수없이 하고 그래도 깨지지 않는 바위를 붙들고 하소연하는 처지

우는 아이 떡하나 주고 그거라도 감사히 받아먹으라는 현실은 너무도 가혹하다.

논쟁의 끝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옛말에 이유없는 무덤은 없다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붙여지는 이유는 어처구니가 없다.

능력에서 부터 재정, 승진, 인사, 업무, 구조 등등

현실에서 하나하나 풀어 나간다면 안될 일 하나 없는데도 그들은 온갖 이유를 붙여대며 어렵다 한다.

노조의 무능?

그러면 노조는 무엇을 하느냐고 항변한다.

노조는 놀고 있는가?

분명 아닐것이다.

예전처럼 머리에 띠를 두르고 한데 뭉쳐 파업하고 확성기에 임을위한 행진곡을 틀어놓고 함성지른다고 될 일인가?

역시나  재갈대신 떡하나 물려주고 조용히 있으라 할 것이며 또 그렇게 조용해 질것이기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똘똘뭉쳐 한목소리 내면 무얼하는다.

마음이 없고 몸만 와있는데 무엇이 이루어지고 무엇이 한덩어리 인가.

마지못해 소리쳐주고 구경이나 하고 그러다 고물하나 떨어지면 그거나 주워들면 더 행복해하는 것을.....

바람은 또 잦아들고 조용해 질 것입니다.

한번 일어난 바람 마당에 흩어진 쓰레기라도 구석에 모여들게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그 바람의 일부가 되어 지속 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나만 이라는 생각에 앞서 너와 같이 라는 마음으로 손을 잡고 그 바람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기를 소망하면서 밑도 끝도없는 넋두리를 늘어놓고 갑니다.

임원도 조합원도 희망을 노래합시다. 그래서 그 희망이 점점 또렷해 지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