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류영록 위원장은 “인사혁신처 성과복지과장이 고생이 많다. 2009년도 개혁 효과에 대해서 질문하겠다”며 “첫째, 연금 전문가들은 30%의 삭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말이 맞는 것인가? 진실인가? 둘째, 2010년도 60세에서 65세로 올렸을 때 20%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맞는 것인가? 셋째, 1.9%로 낮췄을 때 10%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정부는 효과가 미비하다고 국민들에게 호도하고 있는데...진실을 얘기해야 하지 않겠느냐?” 등에 대해 질의 했으나 인사혁신처는 3가지 질의에 대해 정확하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에 조원진 공동위원장은 “위원들의 대정부 질의를 받은 부처의 담당자는 확실한 답변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지금 지켜보고 있다.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해줘야지 얼버무리는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정부에게 당부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회의 중 정부 측에서 갑작스런 공무원연금 개혁 안 발표로 회의가 중단된 사태가 발생했다. 새누리당 측 위원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기초안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이냐”란 질문에 인사혁신처 이근면 처장이 즉각적으로 “맞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근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기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 안을 공개했다.

 

전 회의까지 정부안이 없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던 정부가 노・사가 단체협약 하나없이 기습적으로 정부안이 있다는 발표에 위원들은 당황했다.

 

김연맹 중앙대 교수, 정용건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등 일부 위원들이 “국민들의 관심이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느냐에 쏠려있는데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프린트도 없이 알려도 되느냐”며 “정부가 안이 있다면 분명 노조 측과 협의하도록 단체협약도 돼 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해도 되느냐”고 피력했다.

 

류영록 위원장도 “어떻게 저렇게 답이 바로 나오느냐”며 “정부가 다 짜고 치는 것 아니냐”고 질타 했으며, 공투본 측 위원들의 정회 요청으로 회의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이근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으며, 공투본 측에서는 해명자료를 낼 것을 요구했고 그 것에 대해 “알겠다”고 답했다..

그밖에 충당부채개념에 대하여 국민에게 이해시킬 것을 제안하고 2009년도 공무원연금 개혁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대타협기구에서 개최 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