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4월 19일 오후 6시 경상북도교육청 제2별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무원노총)은 12개 교육청공무원노조로 결성된 '전국시ㆍ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종기)'과 7개의 광역자치단체소속 단위노조로 구성된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상조)'이 통합하여 설립한 연합체 노동조합으로서, 약 30,000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충청북도청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2월 25일 대전교육청에서 제1차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2월 27일 설립신고서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임원 및 조합원 300여명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영우 경북교육감, 이상효 경북도의장, 행정안전부 이삼걸 제2차관, 교육과학기술부 김관복 인재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출범식을 축하했다.

김종기 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념적이고 전투적인 투쟁의 시대를 벗어나 공무원노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부와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노동운동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오늘 출범식은 이념과 조직이기주의에 안주하여 난립하는 공무원노조의 대통합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 공무원노조가 하나 되어 청렴한 공직사회와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선도하고 정착시켜 묵묵히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공무원노동자들의 권익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노조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조 공동위원장은 지난 3년간 진전이 없는 대정부교섭을 언급,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그것이 공무원노총의 출범 이유이자 정부에 대하여 마땅하고도 정당한 권리의 실행을 위해서 전국에 흩어진 노조를 보다 튼실하고 힘있는 노조로 만드는데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