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의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반대하는 공무원 12만 명이 모여 투쟁 결의를 다졌다.

전국시ㆍ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재형, 이하 교육청노조)은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 주최로 11월 1일(토)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선순환 복지국가 백년대계와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에 참여해 한목소리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외쳤다.

노조는 現정권이 그동안 국정농단과 계속되는 정책 실패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경제위기를 호도하기 위해 재정적자·국민연금과의 형평성 주장을 빙자하여 꺼내든 ‘공무원 죽이기’ 프로젝트에 대항하여, 국민적 공감을 확보하고 선순환 복지국가 백년대계를 튼실히 하기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10월 28일 새누리당 의원 159명의 발의로 공무원연금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동조합과 전혀 논의 한번 없이 입법발의 했다.

이에 공투본은 11월 1일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에 나서 새누리당과 정부가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공무원·교원을 배제한 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공적연금 개악을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거듭 밝혔다.

또한, 선순환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사회적 합의체를 통해 “복지국가 어젠다”를 마련해서 1년 후 오늘인 2015년 11월 1일 발표할 것을 결의했다. 또 이번 주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행한 뒤 결과에 따라 파업이나 대통령 신임투표까지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교육청노조 조합원 약 5천여맹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